교실 노트 · 2026년 3월 12일

고지서에서 채굴기 한 대의 자리를 찾는 법

주택 분전반 앞에서 차단기 용량을 노트에 받아 적는 손

청구 금액보다 계약종별을 먼저 봅니다

학익동 교실에 고지서를 가져오는 분들 가운데 상당수는 마지막 금액만 동그라미 쳐 오십니다. 그 금액은 이미 누진 구간과 기후환경요금이 섞인 결과라, 기기 한 대를 더했을 때의 차이를 바로 보여 주지 않습니다.

첫 칸은 계약종별입니다. 주택용인지, 일반용인지에 따라 같은 킬로와트시도 다른 단가 표로 갑니다. 교실에서는 표 전체를 외우지 않고, 자기 고지서에 인쇄된 종별 이름을 용지 맨 위에 옮겨 적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와트를 월간 킬로와트시로 바꿉니다

기기 옆면에 적힌 소비전력이 1,200와트라면, 한 시간 사용량은 1.2킬로와트시입니다. 하루 24시간을 가정하면 28.8킬로와트시, 30일이면 864킬로와트시입니다. 이 숫자는 수익이 아니라 전기가 차지할 자리입니다.

실제로 24시간을 못 돌리는 집이 많습니다. 여름 오후 차단기가 떨어지는 집은 가동 시간을 18시간으로 바꿔 두 줄을 같이 적습니다. 한 줄만 적으면 나중에 고지서와 맞지 않습니다.

누진은 마지막에 구간으로만 말합니다

기존 사용량이 이미 높은 구간이면, 같은 864킬로와트시라도 단가가 달라집니다. 수업에서는 단가를 하나 찍어 곱하지 않고, 한국전력 고시 요금표에서 해당 종별의 구간을 찾아 범위로 적습니다. 표는 바뀌므로 교재에 고정 단가를 박아 두지 않습니다.

이 계산을 마친 뒤에도 콘센트 증설이 되는지는 별개입니다. 분전반에 여유 차단기가 있는지는 사진으로 확인하고, 공사가 필요하면 전기공사업체에 맡기라고 안내합니다. 교실은 그 공사의 견적을 대신 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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