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노트 · 2026년 4월 2일

다용도실 창 하나로 배기 길을 그릴 때

창가 쪽에 작은 채굴 장비 한 대가 놓인 다용도실, 글자 없는 벽

장비 앞이 아니라 공기가 나가는 쪽을 그립니다

중고 거래를 보다 보면 장비 정면 사진만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 집에서 견딘 이유는 대개 사진 밖에 있습니다. 창호, 방문 방향, 복도를 사이에 둔 안방까지의 거리가 소음과 열을 나눕니다.

현장 설명에서 쓰는 종이는 A4 한 장입니다. 창은 네모, 분전반은 점, 장비 예정이 있는 자리는 동그라미입니다. 더운 공기가 팬에서 나와 창으로 가는 화살표를 그리고, 그 화살표가 문을 통과하면 문을 빨간 연필로 한 번 더 긋습니다.

여름과 겨울에 문제가 다릅니다

여름에는 실외가 이미 더워 배기만으로 방 온도가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때는 가동 시간을 줄이거나 자리를 옮기는 쪽을 먼저 적습니다. 선풍기를 장비 뒤에 붙이는 방법은, 그 바람이 다시 흡기로 들어가면 효과가 작다고 수업에서 직접 손으로 공기 방향을 따라가 봅니다.

겨울에는 찬 벽과 따뜻한 전원부가 만나 결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창틀에 물기가 반복되면 그 코너를 비우라고 적습니다. 장비 위에 천을 덮어 소음을 줄이는 방법은 배기를 막으므로 교재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웃이 듣는 소리는 복도에서 확인합니다

교실 복도에서 실습대 문을 닫아 보면, 팬 소리가 말소리와 겹치는지 바로 압니다. 집에서는 같은 확인을 계단참이나 옆 호실 쪽에서 해 보라고 권합니다. 측정 앱의 숫자보다, 저녁 아홉 시에 대화가 가능한지가 그 집에 남는 기준에 가깝습니다.

관리규약으로 야간 소음이 제한된 건물이면 계산이 맞아도 가동을 미루는 메모를 남깁니다. 그 문장은 수강생이 실망하더라도 손그림에 그대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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